[뉴욕증시 마감]경기 우려 등 불확실성 겹치며 혼조세…다우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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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5-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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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은행권 및 경기 우려와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파벳(구글) 강세와 디즈니 약세도 대비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221.82포인트(0.66%), 7.02포인트(0.17%) 내린 33,309.51, 4,130.62로 장을 마쳤다. 이에 다우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07포인트(0.18%) 오른 12328.51로 마감하며 작년 8월 25일 이후 근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11개 업종 중 3개 업종(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상승업종 중에서는 통신서비스업종이 1.6%가량 오르며 상승폭을 늘렸다. 특히 전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주요 신기능을 발표한 알파벳(구글)이 4% 이상 오르며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에너지업종이 1% 이상 하락했고 부동산, 유틸리티업종도 1% 이상 낙폭을 늘렸다. 

지역은행 우려 심리와 경기 둔화 가능성 및 부채 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증시 발목을 잡은 모습이다. 미국 지역은행 팩웨스트가 지난 주간 예금이 9.5% 감소했다고 공시한 가운데 이날 주가가 22% 이상 급락했다. 이에 지역은행 섹터를 추종하는 KRE지역은행 지수도 2.5%가량 하락했다.

또한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둔화론에 힘을 실었다. 뿐만 아니라 전날 중국 물가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가중시켰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부채 한도 협상 역시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당초 12일 예정됐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부채 한도 인상 관련 회동은 다음 주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산운용사 체이스인베스트먼트캉카운슬의 피터 투즈 회장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경기 둔화의 징조들"이라며 "경제는 약화하고 있고, 기업 이익은 예상만큼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개별주들 중에서는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가 주당 순이익(EPS) 부진 및 가입자 감소 소식에 9% 가까이 급락하며 6개월래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외 이날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근월물 기준 1.5%가량 하락한 가운데 각각 배럴당 74.98, 70.87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0.8%가량 하락한 온스당 2020.50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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