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사태' 권도형, 몬테네그로 법원에 '무죄' 주장...보석도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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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3-05-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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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재판 6월 16일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현지 재판에서 보석을 청구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여권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 수도인 포드고리차 법원에서 "코스타리카 여권을 적법하게 취득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보석을 청구했다.

지난달 20일 권 대표는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검찰이 권 대표와 한모씨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검찰이 이들의 구금 연장을 청구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앞서 권 대표는 도주 11개월 만인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세르비아에 숨어 있던 그는 좁혀오는 수사망을 피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가 검거됐다.
 
현지 경찰은 권 대표 등이 사용하던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 여권인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수하물 검사 과정에서 벨기에와 한국 여권도 발견됐다. 인터폴 조회 결과 벨기에 여권 역시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권 대표는 지난해 5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이달까지 11개월 동안 전 세계를 떠돌며 도피 행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증발한 테라와 루나의 시가총액은 50조원에 달한다.

몬테네그로의 수도인 포드고리차 법원은 아직 보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다음 재판 기일을 6월 16일로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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