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영연방 4개국과 '가평전투의 길'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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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5-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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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11일 가평서 유엔참전국 자전거 동맹길 행사…자전거로 22㎞ 행진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과 연대 강화를 위한 ‘유엔 참전국 자전거 동맹길’ 행사를 오는 11일 경기도 가평군 영연방참전기념비 일원에서 연다고 10일 밝혔다.
 
자전거 동맹길은 유엔 참전국의 주요 전적지를 보훈처장, 참전국 대사, 자치단체장, 자전거 동호인이 함께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의 의미를 기리고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윤종진 보훈처 차장과 박정 주한 뉴질랜드 부대사를 비롯한 영연방 4개국 대사관 관계자, 서태원 가평군수, 최장식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봉주·심권호, 자전거 동호인 등 100여명이 함께 한다.
 
참석자들은 영연방참전기념비에서 출발해 호주·뉴질랜드 전투기념비와 캐나다 전투기념비를 경유하는 왕복 22㎞ 거리를 자전거로 달릴 계획이다. 이번 동맹길 경로인 편도 11㎞ 자전거 도로를 ‘가평 전투의 길’로 명명하는 조형물 제막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제27여단이 가평천 일대에서 중공군의 침공을 저지한 방어전투다. 중공군의 전선 분할 기도를 좌절시키고 유엔군에게 북한강 남쪽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적 여유를 제공했다.
 
영연방 4개국은 6·25전쟁 때 10만3000여명의 장병을 파병했으며, 8357명의 인명피해(전사 1957명, 부상 5181명, 포로 및 실종 1219명)를 입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영연방군이 보여준 희생정신과 놀라운 공헌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한 토대가 됐다”며 “이번 자전거 동맹길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그 헌신을 기억하고 영연방 4개국과의 연대 역시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처는 지난달 1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 튀르키예와 함께 첫 동맹길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양평군 지평리, 서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유엔참전국과의 연대 강화를 위한 동맹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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