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1년] 정책 승부 365일...코너스톤 인식 린치핀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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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05-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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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정부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비전으로 출범한 지 1년이 흘렀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덥친 코로나19 여파에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복합위기가 맞물려 지난 1년을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다.
 
특히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5월 16일 취임 후 윤석열 정부의 1호 국정과제인 코로나19 후속조치에 몰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으로 22조6280억원을 373만개 업체에 지급했다. 2020년 이후 지급된 7회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총액 31조6000만원의 71.6%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업계 숙원인 벤처기업 복수의결권주식,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도 빼놓을 수 없다. ‘벤처기업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오는 11월 시행된다. 개정안은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 보유 주식에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복수의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개정안은, 이영 중기부 장관이 2020년 8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 시절 대표발의하며 도입 논의에 불을 지폈다.
 
개정안 의결로 벤처기업 창업자는 외부자본 조달 시 경영권 위협과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14년 논의 끝에 법제화된 납품대금 연동제는 업계에 ‘공정한 상생 거래’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 장관은 벤처기업 복수의결권주식,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위해 취임 후 각계 인사, 협단체 인사들을 만나 필요성을 설득했다. 중기부가 ‘코너스톤(Cornerstone: 주춧돌)’에서 ‘린치핀(linchpin: 대체불가, 모방불가의 존재)’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행축제 7일 만에 매출 1825억원...올해 목표 3조원
 
현재 이 장관 시선이 향한 곳은 동행축제다. 올해 동행축제는 3회(5, 9, 12월) 개최된다. 중기부는 지난해 실적인 1조4000억원의 2배 이상인 3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일부터 시작된 동행축제는 일주일 만에 매출 목표의 23% 수준인 1825억원을 달성했다.
 
이 장관은 “1만9000여개 중소·소상공인의 제품이 최대 50% 할인으로 동행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며 “올해 동행축제는 내국인만 대상으로 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탈피해 동행축제 영문명을 'Buy K Festa'로 정하고 우수제품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방미 성과 5500억 실적 전망
 
중기부는 윤석열 대통령 방미를 통해 최대 5500억에 해당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약 70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다. 이 중 디엔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사와 당뇨·비만 경구형치료제의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멧세라는 이전 받은 기술에 임상시험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 등을 거쳐 상용화를 지원하는 벤처캐피털(VC) 역할을 하게 된다. 계약금은 130억원, 임상 성공 여부에 따라 최대 5500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5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한국 메디사피엔스사와 미 샤프병원 그룹이 유전자분석 시장 개척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MOU를 맺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미 아스텍(ASTEC)사와 전자식·유압식 스마트브레이커 제품의 북미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공지능(AI) 기업 하렉스인포텍은 콘실런트사와,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미국 스탠처드대 의대, 국립수면재단(NSF)과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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