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회 "日 기시다 총리, '역대 내각 역사인식 계승' 의미 명확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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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5-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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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23대 헌정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직 국회의원 단체인 헌정회가 오는 7일 방한을 앞둔 기시다 일본 총리를 향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헌정회는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기시다 총리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언급한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이번에 명확히 밝히기를 요청한다"고 입장을 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6일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호응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밝혔다.

1998년에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가 담겨 있지만, 기시다 총리가 사죄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일본 측의 호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헌정회는 "무라야마 내각과 오부치 내각의 연이은 식민지배 사죄는 어느 특정 정부만의 입장이 아니어서 일본의 정통성 있는 과거사 성찰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며 "그러나 그 후 보수우파 내각은 사과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사죄하는 모습과 대조적인 과거사 인식을 보여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한 때 어떤 역사 인식인지 밝히는 것이 한국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피해국인 한국의 정부 수반이 담대하게 내민 손을 가해국인 일본이 성의있게 맞잡을 때만이 양국의 미래세대에게 희망찬 상호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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