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의 진격] '김창수 위스키'·'기원' 등 인기…백화점·편의점, 유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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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5-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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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판 출시·사인회 등 마케팅 분주

  • 롯데칠성, 국내 증류소 건립 추진도

신세계강남점 '버건디&' 매장에서 한 고객이 '기원 배치2 디스틸러리 에디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K-위스키’ 열풍은 김창수 대표가 시작이었다. 한국인 첫 디스틸러(증류주 생산자)인 김 대표는 지난해 본인 이름 세 글자가 적힌 ‘김창수 위스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창수 위스키는 지난해 당시 초도 물량 336병이 열흘 만에 완판되며 ‘코리안 위스키’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 2월 세 번째 김창수 위스키가 판매된다는 소식에 서울 강남구 편의점 앞에 이틀 전부터 위스키 오픈런을 위해 고객들이 진을 치기도 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0% 맥아를 이용해 단일 증류소에서 생산한 술인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드는 한국인은 김 대표가 유일하다.
 
2020년 7월 김포에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를 연 김 대표는 이제 유럽·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지난 2월 ‘기원’의 첫 번째 정규 ‘배치(batch)’를 출시했다. 한국(경기 남양주)에서 생산된 첫 싱글몰트 위스키다. 오는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원은 이미 미국과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수출돼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대기업인 롯데칠성음료도 국내 증류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감귤농장 부지 3300평에 제주 증류공장을 짓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위스키’ 열풍이 계속되면서 백화점과 편의점 등 유통 채널 등은 위스키 마케팅을 강화하며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한정판 위스키 홍보, 출시 기념 사인회까지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원의 두 번째 정규 제품 ‘기원배치 2 디스틸러리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원 배치 2 디스틸러리 에디션 출시를 기념하는 사인회도 열었다.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와 40여 년간 위스키 산업에 종사한 마스터 디스틸러&블렌더 앤드류 샌드가 참석해 직접 위스키를 소개하고, 제품 소진 시까지 사인회를 진행했다.
 
오는 5일에는 산토리 싱글 몰트 위스키의 스페셜 에디션도 출시한다. 산토리 위스키 제조 100주년 기념 야마자키 12년 리미티드 에디션(80병)과 하쿠슈 12년 리미티드 에디션(20병)을 50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트랜스베버리지는 오는 15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그란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더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부터 21년까지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는 샘플러와 이미란 브랜드 앰버서더의 위스키 테이스팅 세션, 주락이월드 조승원 기자 초청 강의 및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글렌그란트 주요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샘플과 테이스팅 세션을 즐길 수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하이볼을 경험할 수 있도록 18년, 21년 숙성 제품을 활용한 싱글 몰트 위스키 하이볼 바도 운영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달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조니워커 블루 노마드 시티 서울 에디션’의 팝업스토어 ‘엔터 서울 2220(Enter Seoul 2220)’을 진행하기도 했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국내 위스키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통 채널과 위스키 업체들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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