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된 포항 해병대 1사단 위병소...방첩사 사칭 민간인에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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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05-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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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해병대 1시단 해병대교육훈련단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시단 해병대교육훈련단 [사진=연합뉴스]



국군 방첩사령부 소속이라고 사칭한 민간인이 포항 해병대 1사단에 무단 침입한 뒤, 부대원들에게 붙잡힌 사실이 확인됐다.
 
1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주임원사 교대식(이·취임식)을 틈타 민간인 남성 A씨가 1사단 영내를 무단 진입해 2시간30분가량 머물렀다. A씨는 외부 축하객 틈에 섞여 위병소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평소 외부인 출입 시 위병소에서 차량 번호와 신분증을 대조해 미리 허가받은 사람만 영내에 들인다. 그러나 A씨는 이날 차량에 군 관계자처럼 보이는 경광등을 설치하는 등 군 관계자로 오인할 행동으로 위병소 눈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위병소 통과 후 오후 6시50분께까지 영내를 배회하다 순찰 중이던 해병대 부대원들에게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자신이 군 보안업무 등을 담당하는 방첩사 소속이라고 주장하며 현장을 이탈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경찰은 A씨의 군 형법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상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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