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보험주 급등 힘입어 반등…상하이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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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4-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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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0.67%↑ 선전 0.28%↑ CSI300 0.74%↑ 창업판 0.5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7일 중국증시는 보험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1.78포인트(0.67%), 31.32포인트(0.28%) 오른 3285.88, 11217.00에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는 29.19포인트(0.74%) 오른 3988.42,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13.21포인트(0.58%) 오른 2307.27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661억, 선전 5787억 위안으로 총 1조448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7%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18거래일 연속으로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외국인 자금도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전환했다. 이날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5.14억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3.47억 위안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총 1.67억 위안 순매도를 나타냈다.

상승-하락업종이 팽팽하게 엇갈린 가운데 보험업종이 전체적으로 6% 이상 급등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전날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8.9%나 급증했다고 발표한 중국평안보험(601318.SH)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험업종 대장주인 중국인수보험(601628.SH)도 6% 이상 올랐다. 실적 시즌이 피크로 접어든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반면 지난 주 미국 정부가 대 중국 첨단 산업 투자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대거 하락한 반도체업종은 계속 약세를 이어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중국증시가 지난 주 후반 이후 연이어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실적 우량주들 중심으로 일부 저가매수세가 나타나며 증시도 반등에 나섰다. 하지만 주말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둔데다 향후 중국 경기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한 가운데 반등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차익 실현과 미국의 제재 준비 소식 등이 중국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민간 기업들과 기업가들 사이에 신뢰도 수준이 낮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투자자들은 중국증시 진입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다음 주 쯤 실적을 통해 좀 더 분명한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는 앞으로 수개월 간 중국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는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공업기업 누적 이익은 1조5167억 위안(약29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감소했다. 직전 1~2월(-22.9%)보다는 감소세가 줄어들었지만 전망치(-12%)는 크게 밑돈 것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30위안 내린 6.92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것이다.  또한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에서 역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해 59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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