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분양 소폭 줄었다...악성 미분양은 증가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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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4-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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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국토부]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대비 늘어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7만2104가구로 전월 7만5438가구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6만8148가구, 올 1월 7만5359가구, 2월 7만5438가구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다 3월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 미분양은 수도권이 1만1034가구로 전달대비 12% 줄었고, 지방은 6만1070가구로 같은기간 2.9% 감소했다.
 
서울 미분양은 2월 말 기준 2099가구에서 3월 말 1084가구로 한달만에 절반 가까이(48.4%) 줄었고, 경기는 같은 기간 12.4% 감소한 6385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인천은 3565가구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지방에서 미분양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대구로, 대구의 전달 미분양 가구수는 1만3199가구로 조사됐다. 경남 4595가구, 경북 9016가구, 충남 8036가구, 대전 2739가구 등도 미분양이 여전했다.
 
3월 준공 후 미분양은 8650가구로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8.7% 늘어난 1612가구, 지방은 0.5% 감소한 7038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465가구) 미분양은 34.4% 증가하며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울(392가구)은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주택 건설 실적 지표는 나란히 후퇴했다. 3월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8만644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 실적은 3만25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지방(5만6191가구)은 같은 기간 19% 줄었다.
 
3월 전국 주택 착공 실적 역시 5만36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줄었다. 분양실적도 같은 기간 62.9% 감소하며 2만4214가구에 그쳤다. 다만 주택 준공 실적은 8만121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거래량은 서서히 회복하는 추세다.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2333건으로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6월(5만304건)부터 올해 1월(2만5761건)까지 8개월 연속 하락하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수도권 거래량은 2만2722건으로 전월대비 31.8% 증가했고, 지방은 2만9611건으로 같은기간 23.6% 늘었다. 특히 서울(5812건)은 같은 기간 46.2%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8926건으로 전월 대비 24.2% 늘었고, 아파트 외 거래량은 1만3407건으로 전월대비 36.1% 증가했다.
 
한편 3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만42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3.3% 감소, 전년 동월보다 5.7% 증가한 것이다.
 
전세 거래량(12만516건)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03%, 4.5%씩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14만3704건)은 같은 기간 5.6% 감소, 16% 증가했다.
 
3월 누계 기준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4.9%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9%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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