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60대 10분간 때린 고등학생...CCTV 포착된 모습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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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언 인턴기자
입력 2023-04-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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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CCTV 영상, 쓰러진 B씨에게 날라차기를 하는 A군 [사진=YTN]

길 가던 60대 남성이 쳐다봤다는 이유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YTN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지난달 31일 친구와 함께 주택가를 걷던 고등학생 A군은 마주 오던 남성 B씨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따귀를 때리며 벽으로 강하게 밀쳤다. 이어 A군은 방어 자세도 취하지 않은 B씨에게 날아차기를 가하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그 이후로도 A군은 머리로 들이받는 등 10분 넘게 폭행을 지속했다. 결국 B씨는 의식이 혼미해진 상태로 길에 쓰러졌으며, A군은 그제야 폭행을 멈췄다. 
 

10분간 이어진 폭행으로 쓰러진 B씨 [사진=YTN]

영상을 보면 폭행은 A군 단독으로 진행했으며, A군의 친구는 폭행을 방관하며 B씨가 쓰러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B씨는 폭행으로 치아 8개와 갈비뼈 3개가 부러져 한 달 가까이 통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B씨는 일면식도 없었음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B씨가 자신을 쳐다보자 기분이 나빠 때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다른 범죄를 저질러 이미 보호관찰 대상이던 A군은 소년분류심사원에 넘겨져 곧 소년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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