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만이 위기 동물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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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4-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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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지사, 동물복지...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

  • 경기도, 전국 최초 동물복지과·반려동물과 신설

근심에 잠긴 김동연 지사 모습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민들의 협조로 또 다른 동물 학대 현장을 적발해 죽음을 앞둔 동물을 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4 ‘양평고물상 동물 학대 사건’ 이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단속을 시작한 이래 도민들의 제보가 이어져 3. 24. 광주 육견농장을 적발한 바 있다"며 "이후 도민들로부터 52건의 제보가 추가로 접수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사팀이 전원 출동, 모두 확인해 오늘 새벽 파주에서 도살을 앞둔 육견 50여 마리를 살릴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경기도 특사경)이 현장을 급습해 안전하게 구했다"며 "도민 여러분이 신고하면 경기도 특사경은 즉시 출동한다면서, 동물복지 경기,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동물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난해 12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했다. 특별사법경찰단 내 ‘동물학대방지팀’도 신설해 동물 학대 불법행위를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도살 앞둔 육견 농장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한편 경기도 특사경이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파주시의 한 육견 농장을 현장에서 적발하고 수사에 나섰다.

김 지사가 지난 3월 21일 ‘양평 개 사체 사건’ 같은 동물 학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행위 단속을 지시한 후 두 번째 현장 적발이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 21일 새벽 파주시 적성면의 한 육견 농장을 잠복 수사해 개를 사육하던 육견주 A씨가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하는 현장을 급습했다. 해당 농장은 육견 60여 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특사경은 현장에서 개 사체 14마리를 발견했다.

도 특사경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도 특사경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미신고, 가축분뇨 처리시설 미신고 혐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농장주를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광주시의 한 육견 농장 현장에서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 발견 모습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달 26일 광주시의 한 육견 농장을 수사하고 현장에서 8마리의 개 사체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했다. 특사경의 첫 현장 적발 수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도 특별사법경찰단에는 누리집과 유선을 통해 비슷한 내용의 제보들이 접수됐다. 파주시 육견 농장 사례도 도민들의 제보 중 하나였다. 도는 지속해서 접수되는 제보에 대해 추가 현장 수사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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