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도 다회용으로…야구장 일회용품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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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3-04-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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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협약 맺어

환경부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경기장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프로야구 구단과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 한화진 환경부 장관, 허구연 KBO 총재, 김인석 LG트윈스 대표이사 [사진=환경부]


앞으로 야구장에서 다회용 응원봉이 쓰이고, 캔 음료를 살 때 일회용컵을 주지 않는다.

환경부는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프로야구 10개 구단과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두산베어스·롯데자이언츠·삼성라이온즈·키움히어로즈·한화이글스·KIA타이거즈·kt위즈·LG트윈스·NC다이노스·SSG랜더스가 참여했다.

야구장은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시설로 꼽힌다. 2016~2017년 제5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운동시설에서 발생한 폐기물 6176톤(t) 가운데 35.7%인 2203t이 야구장에서 나왔다. KBO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 시즌 720경기에서 나온 일회용컵은 약 400만개로 추정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구단은 야구장에서 응원봉으로 쓰이는 막대풍선 등 비닐류 응원용품을 쓰지 않는다. 공식 응원용품은 다회용 응원용품으로 바꾸고, 관객이 버린 응원용품을 회수해 재사용할 예정이다. 관객이 캔 음료를 사면 주던 일회용컵도 제공하지 않는다.
 
경기장 내 식음료 판매 매장에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나간다. 투명 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섞이지 않게 별도 배출함도 설치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가운데)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경기장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프로야구 10개 구단과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 뒤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야구장 전광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관련 홍보 활동을 벌인다. 협약식 당일엔 잠실야구장 관객 선착순 1000명에게 다회용컵을 지급하고, 사용 인증 사진을 자원순환실천플랫폼에 올리면 추첨해 상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게 프로야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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