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GDP 호조 불구 혼조세…차이나모바일, 대장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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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4-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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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8일 중국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차이나모바일(600519.SH)이 중국증시 대장주로 등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7.72포인트(0.23%), 4.92포인트(0.04%) 오른 3393.33, 11860.40으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은 12.65포인트(0.30%) 오른 4162.03,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3.34포인트(0.14%) 내린 2431.10포인트에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743억, 선전 5857억 위안으로 총 1조600억 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5% 가량 감소했으나 11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외국인 자금은 3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 25.46억 순매수, 선구퉁(홍콩→선전)은 2.82억 순매도로 총 22.66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보험, 통신 등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차이나모바일이 3% 가까이 오르며 0.3% 상승에 그친 귀주모태주(600519.SH)를 끌어내리고 대장주 자리로 올라섰다. 이날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내 주요 통신사들이 GPT 산업 연맹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통신주들에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또한 차이나모바일은 홍콩 통신사 HKBN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다만 전날 국제 유가 하락 여파에 페트로차이나(601857.SH) 등 에너지 대형주들이 하락하며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이 4.5%로 예상치(4.0%)를 크게 상회했으나 이미 전날 중국증시가 GDP 기대감 속에 급등한 가운데 시장 반응은 다소 무뎌진 모습이다. 또한 이날 발표된 3월 경제지표 중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등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에 대해 "국제환경은 여전히 복잡다단하고 국내 수요 부진도 뚜렷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고 평했다.

중국 전문 투자 자문업체 포사이스 바 아시아의 윌러 첸 선임 애널리스트는 "경제 지표들, 특히 GDP와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게 나오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부동산 투자가 올라오지 않으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 반등이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는 전반적인 우려와 일맥상통한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외 은행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금융주 강세를 거든 모습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35위안 올린 6.881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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