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GDP 기대감 속 대형주 급등…上海 9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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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4-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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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7일 중국증시는 대형주 주도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내일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된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47.46포인트(1.42%), 55.39포인트(0.47%) 오른 3385.61, 11855.48로 마감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작년 7월 5일 이후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도 57.38포인트(1.40%) 오르며 올해 2월 2일 이후 2개월 반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6.35포인트(0.26%) 오른 2434.4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5238억, 선전 5971억 위안으로 총 1조1208억 위안을 기록해 10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외국인 거래는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은 31.68억 순매수, 선구퉁(홍콩→선전)은 12.50억 순매도로 총 19.18억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들이 대거 급등하자 주가지수도 상승폭을 늘렸다. 중국증시 대장주 귀주모태주(600519.SH)는 2% 이상 올랐고, 2위주 차이나모바일(600941.SH)은 4% 이상 올랐다. 이에 차이나모바일은 오전장 한때 시가총액이 귀주모태주를 넘어 대장주 자리에 앉기도 했다. 전날 귀주모태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가량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되는 국제유가 상승에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6% 이상 급등했다.

주말 간 발표된 중국 3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5% 오르며 21개월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자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내일 중국 1분기 GDP 성장률과 3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 주요 실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됐다. 현재 중국 1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는 4%인데, 이를 상회할 것이라는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민은행이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유동성 순유입 기조를 이어간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중국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E하우스 차이나 연구·개발 연구소의 옌위에진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택 가격 지수는 안정 및 회복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이 전체적으로 작년의 저점에서 빠져나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우리는 3월말부터 시장 조정 국면이 마무리 국면에 근접했다고 언급해왔다"며 "경제 회복 사이클이 계속 증시 상승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17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73위안 올린 6.867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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