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1분기 성장률, 기준금리 발표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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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3-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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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Q GDP 발표…리오프닝 효과 가늠

  • 1년물·5년물 LPR 발표…8개월째 동결 예상

중국 증시 [사진=신화통신]

이번주(4월 17~21일) 중국 증시에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3월 수출입과 부동산 지표가 예상 밖으로 선전했으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부진하는 등 더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가,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AI) 규제 리스크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0.32% 소폭 오른  3338.15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선전성분 지수와 창업판 지수는 각각 -1.4%, -0.77%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장으로 한 주를 끝냈다. 

지난주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지난 한 주 47억5600만 위안(약 9047억원)규모의 본토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번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3월 소비·생산·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중국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기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로이터는 앞서 14일  이코노미스트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분기 중국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작년 1분기에 4.8% 성장률을 기록한 후 2, 3, 4분기에는 각각 0.4%, 3.9%, 2.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 한 해 중국의 연간 성장률은 5.4%로 예상했다. 앞서 1월 설문조사 당시 예상치였던 4.9%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양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한 바 있다.

같은 날 3월 주요 실물경제 지표도 함께 발표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4.5%로, 앞서 1~2월 3.5%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5%), 11월(-5.9%), 12월(-1.8%) 등 석 달째 감소세를 보여오다가 올 초 처음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2.7%로, 전달(2.4%) 수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1~3월 누적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5.3%로, 앞서 1~2월  5.5%보다 둔화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도시 실업률은 5.5%로, 전달(5.6%)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1년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18개 시중 은행이 보고한 LPR 값의 평균을 고시하는데, 중국 내 전 금융기관은 이를 대출업무 기준으로 삼는다. 1년물 LPR는 신용대출·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5년물 LPR는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된다. 현재 중국의 1년 만기 LPR는 연 3.65%, 5년 만기는 연 4.30%로, 7개월째 동결 상태다. 

시장에선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물가 수준이 안정적이어서 4월에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국 기준금리 조정의 잣대가 되는 정책자금 금리도 동결이 예상된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17일 만기 도래하는 1500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입찰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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