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타이어 부당거래 의혹' 우암건설 설립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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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4-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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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우암건설의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암건설 설립자인 장선우(48) 극동유화 대표에 대한 추가 비리 혐의를 확인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장 대표 주거지와 관계사 사무실 등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우암건설에 공사를 발주하고, 대가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장 대표가 배임·횡령 등을 저질렀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렸다.
 
우암건설은 장 대표가 지난 2010년 설립한 기업으로,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와 2014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단기간에 사세를 확대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2015년 시공능력 평가가 낮던 우암건설이 2664억원에 달하는 테크노돔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된 것을 두고, 우암건설 측이 수백억원의 공사비를 조 회장에게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과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장 대표를 소환해 공사 수주 과정 경위와 배임 등에 대한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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