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올해 애플 WWDC, '포스트 아이폰' 시대 알리는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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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4-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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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올해 6월 있을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포스트 아이폰'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으로 제품 뿐 아니라 인력, 사업 계획 등에서도 총체적인 변화가 예고된다는 전망이다.

WWDC에서 가장 주목받을 제품으로는 단연 혼합 현실(MR) 헤드셋 '리얼리티'가 꼽혔다. 이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등을 잇는 야심작으로서 단순한 제품을 넘어 애플의 미래로 평가받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리얼리티' 헤드셋과 함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헤드셋은 애플이 구상하고 있는 혼합 현실 계획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WWDC 기간 중 상당 규모의 행사가 MR 헤드셋 관련 내용에 할애될 전망이다.

애플 경영진 중 다수는 MR 헤드셋이 첫 출발은 느릴지언정 궁극적으로는 아이폰을 대체할 것이라고 강한 기대를 보여왔다. 

애플은 MR 헤드셋을 3월에 발표한 후 9월에 출시 예정이었으나, 발표 시기가 6월로 늦춰진 가운데 출시 시기 역시 빨라야 올해 연말 쇼핑시즌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WWDC에서는 MR 헤드셋 외에도 현재 개발 중인 맥북 신제품을 비롯해 혼합 현실 헤드셋 지원 운영체제인 xrOS, iOS17, 아이패드OS17, 맥OS14, 워치OS 10 등 새로운 운영체제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올해 WWDC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나이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진행된다. 

앞서 애플은 올해 1분기 중 PC 출고량이 40% 이상 감소하면서 22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 바람이 불어 닥치면서 애플도 이를 피해가지 못한 모습이다.

따라서 애플이 현재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WWDC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인도를 방문하고 18일에는 뭄바이, 20일에는 뉴델리의 인도 내 첫 애플스토어 개장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애플이 생산과 소비 모두에서 그동안의 중국 일변도 전략을 탈피해, 인도로 전략적 영역을 넓히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외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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