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안정화로 디젤차도 덩달아 인기···중고차 시장서도 가격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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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4-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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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던 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디젤차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 디젤 차량의 4월 시세 하락률은 0.9%로 전월 3.5% 대비 2.6%p 둔화돼 보합이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기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경유 가격은 18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에 경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디젤차 구매 부담이 줄어들어 판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젤차량 외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의 4월 시세 역시 하락률이 각각 0.2%, 0.3%로 전월 대비 2%p, 2.4%p 하락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기차 시세 하락률은 2%로 전월 대비 0.7%p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 디젤차도 전월 대비 하락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수입 디젤 차량의 시세 하락률은 1.8%로 전월 대비 1.3%p,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는 약 0.4~0.8%p 하락폭이 둔화되며 보합권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합세인 와중에 가격이 하락하는 모델도 있다. 르노코리아의 'XM3'와 쌍용 '베리 뉴 티볼리'는 각각 3.1%, 4.3%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3월 출시돼 4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영향으로 보인다.

또 현대 '아이오닉6'는 전월 대비 5.7%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신차 가격할인으로 인해 전기차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은형 케이카 PM1팀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연비에 장점이 있는 디젤 차량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디젤 차량은 지속적으로 시세가 하락해온 탓에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거래할 수 있는 점이 최근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이유 같다"고 말했다.
 

금주 휘발윳값 7.3원↑, 경유 0.9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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