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2030년 시총 23조 기업으로 거듭···핵심은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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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4-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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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에너지, 철강, 식량, 신사업 등 강화…추가 광구 개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질적 도약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는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포스코에너지 통합 후 처음으로 성장전략과 비전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전은 ‘그린 에너지&글로벌 비즈니스 개척자(Green Energy&Global Business Pioneer)’다.

현재 3조8000억원인 시가총액을 2030년까지 23조원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필두로 철강, 식량, 신사업 등 네 가지 사업영역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미래를 열어간다.

새로운 비전의 핵심 키워드는 그린이다. 친환경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토대로 3대 핵심 사업 간 밸류체인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신사업을 통해 그룹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제3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광구를 개발해 지난해 1.6세제곱피트(Tcf) 수준인 매장량을 2030년까지 2.5Tcf로 늘린다. 터미널 부문은 같은 기간 73만㎘에서 314만㎘로 확장하고 집단에너지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분야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신안육상풍력발전에 이어 2027년까지 신규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하고 가스전과 연계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등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한다.

철강 부문은 친환경 산업 수요를 이끄는 철강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 나아간다. 2030년에는 390만톤으로 친환경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 구동모터코어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한다.

식량 사업에서는 글로벌 톱10 식량 사업회사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호주, 북미, 남미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높은 가공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장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밖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소재, 탈탄소 분야에서 조기에 사업화를 달성한다.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매스 원료 등 친환경 소재 부문에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과 협업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또 유망 벤처기업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한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회사의 실제 가치와 시장 가치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상사라는 사업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에 운영해온 IR 조직을 확대하고, 전문 외부 인사 영입 등 인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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