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亞 최고 역사관광도시 발돋움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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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4-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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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8기 핵심사업 '왕의궁원 프로젝트' 본격화

우범기 전주시장이 12일 동고산성 서문지에서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전주시]

전주시가 찬란한 전주의 역사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의 역사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왕의궁원(宮苑)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시는 도심 곳곳에 위치한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역사문화를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 산업의 성장이 지역 경제·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100년 앞을 내다본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민선8기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전주의 미래 관광자원을 육성하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대규모 사업이다. 

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유적과 문화재를 하나로 묶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3대 추진전략을 △역사 및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궁’ △힐링 및 휴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왕의 정원’ △생태 및 치유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숲’으로 제시했다.

향후 20년 동안 추진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시는 구도심과 아중호수·승암산(치명자산), 건지산, 덕진공원 일원에 대규모 관광·문화시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축해 전주를 세계적인 역사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구성이다.

20년간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각 권역별 관광자원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거점도시 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관광지 조성을 위한 3개 핵심사업과 12개 연계사업, 3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소요 사업비는 △전주 고도(古都) 지정 △후백제 역사문화권 사업 △관광사업 예타 및 공모 등을 통해 확보키로 했다.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 시는 가장 먼저 전주가 고도(古都)로 지정되도록 만들기 위한 관련 절차를 추진한다. 

지난 8월 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등 4대 고도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시는 전주 고도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을 진행 중으로, 향후 전문가 자문 및 업무협의를 거쳐 고도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도로 지정된 이후에는 관련 특별보존·보존육성 사업을 통해 왕의궁원 프로젝트 세부사업이 전개된다.

또한 시는 지난 1월 17일 공포된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후백제 역사문화권이 국내 9번째 역사문화권으로 지정된 만큼, 후백제 역사문화도시 전주의 조성을 위한 단계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후백제 역사문화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연계사업을 기획하고, 관련 국비를 확보해 역사유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관광 인프라의 경우 시는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통해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정부 공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향후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각 사업별로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각 사업별 추진과제와 정책·경제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을 위한 핵심거점공간이 곳곳에 들어서면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문화시설 확보 및 콘텐츠 확충 등을 통해 체류형 역사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문화관광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전주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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