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37포인트(0.29%) 오른 5만265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81포인트(0.38%) 상승한 7572.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22포인트(0.62%) 오른 2만6269.23을 기록했다.
물가 지표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보합을 예상했지만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5월 6.0%에서 6월 5.5%로 낮아졌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당장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낮아졌다.
다만 중동 긴장에 따른 물가 불안은 여전히 변수로 남았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어 6월 물가 지표만으로 인플레이션이 안정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의회 청문회에서 “물가 안정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은 각각 3%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페이팔은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이 인수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17.2% 급등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하락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8.8% 급등했던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9% 떨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물가 둔화에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린 4.553%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떨어진 4.143%로 내려왔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9.60달러로 0.33% 올랐고, 브렌트유는 0.26% 상승한 84.9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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