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보다 9.0% 내린 17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82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187.6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166.50달러까지 떨어지며 전날 종가보다 14% 넘게 밀리기도 했다.
전날 주가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가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하면서 27.29% 급등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 증가 기대도 매수세를 키웠다. 이처럼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르자 이날에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9일부터 ADR을 국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면 두 시장의 가격 차이를 겨냥한 매매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크게 벌어진 가격 차이도 일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미국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주가 함께 떨어지면서 SK하이닉스 ADR에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0일 나스닥 상장 이후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공모가 149달러로 출발한 뒤 193.9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176.46달러로 내려왔다. 현재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보다 약 18%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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