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27% 폭등 하루 만에 9% 급락…널뛰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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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전날 27% 넘게 급등한 지 하루 만에 9% 떨어졌다.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매물이 나온 데다 미국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보다 9.0% 내린 17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82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187.6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166.50달러까지 떨어지며 전날 종가보다 14% 넘게 밀리기도 했다.
 
전날 주가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가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하면서 27.29% 급등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 증가 기대도 매수세를 키웠다. 이처럼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르자 이날에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짧은 기간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보다 ADR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부담도 커졌다. 전날 ADR은 국내 주식 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한 가치보다 한때 50% 이상 비싸게 거래됐다.
 
오는 29일부터 ADR을 국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면 두 시장의 가격 차이를 겨냥한 매매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크게 벌어진 가격 차이도 일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미국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주가 함께 떨어지면서 SK하이닉스 ADR에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0일 나스닥 상장 이후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공모가 149달러로 출발한 뒤 193.9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176.46달러로 내려왔다. 현재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보다 약 18%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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