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가전으로 수요 잡는다"···삼성·LG, 신발 관리기 시장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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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4-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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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리셀 등 수요 공략

가전 시장의 불황이 지속하자 새로운 가전이 이를 타개할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틈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신발 관리기를 잇따라 내놓으며 정면 대결에 나섰다. 점차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신발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가정에서도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편리하게 보관하고자 하는 취지다.
 
또 신발을 모은 후 ‘리셀’하려는 문화에도 적합한 제품이라는 분석이다. 리셀은 한정판 신발이나 명품 등 희소성 있는 아이템을 구매해 소장하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되파는 새로운 소비문화다.
 
이런 니즈에 견줘 삼성전자는 최근 2023년형 신발 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선보였다. 이는 탈취부터 건조, 살균 기능을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2021년 처음 출시한 이후 신발 애호가나 자녀가 있는 가구 등에서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신제품에는 ‘멀티 트레이’가 추가돼 한 번에 최대 4켤레 신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짧은 시간 내 신발을 케어할 수 있는 코스가 추가되는 등 사용성을 강화했다. 기존 59분가량이 소요되던 ‘외출 전 코스’는 35분짜리 ‘보송케어 코스’로 시간이 단축돼 빠르게 신발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새로 도입된 ‘표준케어 코스’로 2시간 만에 탈취와 건조, 살균이 가능해졌다. 국내 가전 최초로 ‘제논 단파 자외선(UVC) 램프’를 탑재해 슈드레서 위칸의 신발 외부는 물론 바닥 면에 묻은 유해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 살균해 위생적인 신발 관리가 가능하다.
 
LG전자도 지난달 말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내놨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IFA 2022’에서 처음 공개한 후 신가전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보관하고, 예술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는 신개념 신발 보관 전시함이다. 이와 함께 출시한 슈케어는 운동화, 구두 등은 물론 골프화 등 기능성 신발까지 맞춤 관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신발 관리기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로 신발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관 및 감상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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