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챗GPT 관련주 대거 조정에 하락...선전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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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4-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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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0.37%↓ 선전 0.80%↓ CSI300 0.45%↓ 창업판 0.1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0일 중국증시는 챗GPT 관련주가 대거 조정을 받은 여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2.29포인트(0.37%), 95.81포인트(0.80%) 하락한 3315.36, 11871.93으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각각 18.47포인트(0.45%), 3.43포인트(0.14%) 하락한 4104.81, 2443.52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선전 각각 5164억, 7092억 위안으로 총 1조2256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22% 가량 급증했다. 외국인 거래는 없었다. 이날 홍콩증시가 '부활절 월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후강퉁, 선강퉁 거래 역시 휴장한 영향이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판 마이크로소프트'라 불리는 킹소프트(688111.SH)가 10% 급락한 것을 비롯해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 및 챗GPT 관련주들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주가지수를 압박했다. 중국 매체 경제일보가 논평을 통해 챗GPT 관련주들의 '버블 가능성'을 지적하자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지불청산협회 산하 회원사들이 챗GPT 등 기술을 신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관련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싱가포르 유니온방카이어프리비(UBP)의 베이선링 매니징 디렉터는 "생성형 AI는 지금 가장 핫한 분야이고 많은 기술업체들이 앞으로 몇달 동안 자체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며 "그러한 뉴스로 인해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는 반면 해당 기업들에 대한 실제적인 재무적 영향은 현 시점에서 측정하기 어렵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에 "결국에는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련 기술주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증권사 보하이증권은 현재 챗GPT와 관련한 국내외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AIGC) 발전은 아직 초보 단계에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혜가 가능한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깜짝 감산 발표 이후 이어진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페트로차이나(601857.SH)가 5% 가량 오르는 등 에너지 대형주들의 강세는 계속됐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74위안 내린 6.876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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