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거래액 1조 위안 돌파…강세장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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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3-04-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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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물가·대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줄줄이'

  • 경기 낙관론 속 증시 강세장 이어갈까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신화통신]

이번주(4월 10~14일) 중국증시가 주요 경제 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경제 회복 기대감 속 강세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67% 상승한 3327.65로 마감하며, 약 한달 만에 3300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 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2.06%, 1.98%에 달했다. 

이달 들어 상하이·선전 증시 일일거래대금이 1조 위안을 돌파하며 거래도 왕성하다. 특히 4일 하루에만 1조3246억 위안(약 249조원)어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6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 

다만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입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지난 한 주 30억73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번주에는 물가, 수출, 은행대출 등 3월 주요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시장에는 중국 경제지표가 호전세를 보이면서 증시 강세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CPI, PPI)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3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달의 1%에 비해 큰 폭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PPI도 1% 하락에 그치며, 지난달(-1.4%)보다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날 3월 중국 은행권 신규 위안화 대출 통계도 발표된다. 중국 경기 회복세 속 3월 신규 위안화 대출도 전달 1조8100억 위안에서 3조2350억 위안으로, 약 1.8배 늘어날 것으로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예상했다.

오는 13일에는 중국 해관총서가 3월 수출입 지표를 발표한다. 3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1~2월 평균치(-6.8%)보다는 낙폭을 대폭 줄일 것이란 관측이다. 그동안 해외 수요 위축으로 중국의 수출 증가폭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었다.

3월 수입 증가율도 앞서 1~2월 -10.2%를 기록한 것에서 3월 6.5%로 플러스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최근 중국 증시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리다샤오 잉다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블룸버그에 “거래대금 증가는 새로운 강세장이 곧 시작될 것이란 신호”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은 8일부터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대만해협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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