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K-반도체·배터리'의 힘 코스피 25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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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3-04-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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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250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으로 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감이 확대됐고, 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이에 외국인들이 이들 관련주들을 집중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도 배터리 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89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7포인트(0.87%) 오른 2512.0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2500선을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18일에 기록한 2516.47포인트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날 개인이 674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741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280억원을 팔았다.
 
이날 주가 상승은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감이 컸다. 업종별로 철강금속(4.75%), 화학(2.65%), 비금속광물(1.61%), 제조업(1.4%)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1.27%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잘 드러나는데 이날 삼성전자가 1.08%, SK하이닉스가 1.80% 뛰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국내 배터리 산업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LG에너지솔루션(2.76%), LG화학(5.04%), 삼성SDI(1.49%), POSCO홀딩스(7.85%)가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현대차(0.43%), 기아(1.12%) 등도 상승했다. NAVER는 –0.21%로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도 7.71포인트(0.88%) 뛴 887.7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4억원, 310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552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상승은 배터리 관련주가 이끌었다. 에코프로비엠이 13.59% 뛰었고, 에코프로는 24.70%가 급등했다. 엘앤에프 역시 0.79%가 상승하며 플러스(+) 행보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2.22%), HLB(1.41%), 셀트리온제약(4.03%), 천보(1.08%) 등도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0.49%로 부진했고, 오스템임플란트(-0.63%), 펄어비스(-1.74%)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현·선물 순매수세에 장중 약 1%가 상승해 2500선을 돌파했다”며 “지난주 삼성전자 감산 발표에 따른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늘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2차전지 강세가 코스피의 상방압력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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