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남북연락사무소·군통신선 나흘째 무응답…통일부 "北 일방 차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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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4-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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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유엔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 반발 차원인 듯

[사진=국방부]

북한이 나흘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차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아침 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북측의 일방적 차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부터 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답하지 않고 있다.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군 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한다.
 
현 정부 들어 나흘째 연락이 두절된 것은 처음이다. 2021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중단됐다가 그해 10월 복원된 공동연락사무소는 현재까지 통신선이 유지되고 있었다.
 
구 대변인은 “이번처럼 모든 군 통신선이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하루 이상 이렇게 통신이 완전히 중단된 경우는 처음”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군 통신선 관련해 북측의 선로 이상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과 군 통신선 모두 우리 측 구간에는 기술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최근 연이은 한·미 연합훈련과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등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북한이 의도적 응답 거부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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