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은행 혼란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에 한 차례 더 기준 금리를 오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노동부의 3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연준의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3월 신규 취업자 수(농업 제외)는 전달에 비해 23만6000명 증가하며,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3.6%)보다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50여년 만의 최저치인 3.4%에 근접한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된다. 3월 CPI는 오는 12일 저녁 9시 30분(한국시간)에 발표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하며, 전달 기록한 6%보다 완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근원 CPI는 전달 기록한 5.5% 보다 높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세계 경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기 춘계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수장들이 참석한다.
프리야 미스라 TD증권 금리전략 글로벌 헤드는 “고용 보고서의 전반적인 강세로 인해 5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은행 수익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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