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비리 공범' 천화동인 6호 압수수색…자금 흐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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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4-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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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천화동인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 조우형씨와 명의자 조현성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들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경가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대장동 사업에서 성남시 내부 비밀을 통해 이득을 취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범행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천화동인 6호는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관계사 중 하나다. 천화동인 6호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282억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배당금이 실소유자인 조씨와 서류상 소유자인 조 변호사 등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규명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지분 중 7%를 가진 조씨가 조 변호사 명의로 배당금을 받 점이 확인된다면, 자금 세탁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초기 대장동 민간 개발을 추진한 업자들이 2009년 부산저축은행에서 사업 자금으로 1115억원을 대출받을 때 이를 불법 알선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조씨는 김만배 씨의 소개를 통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5년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서도 SK 계열사인 킨앤파트너스에서 4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 짓고,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후 기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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