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뿐인 美 정찰기 한반도 출격…北 도발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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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4-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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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C-135S 코브라볼, 동해로 투입…北 미사일 발사 조짐 감시

미 공군 정찰기 코브라볼(RC-135S) [사진=미 공군]

미국 공군이 6일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을 동해 상공에 투입했다. 전 세계에 3대밖에 없는 코브라볼은 탄도미사일의 비행궤적과 탄두 낙하지점을 추적할 수 있다. 잇단 무력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을 감시하기 위한 조치로 관측된다.
 
군용항공기 추적 서비스 등에 따르면 미 코브라볼은 이날 2시 45분께 일본 오키나와 카데나 기지에서 이륙해 동해로 출격했다.
 
코브라볼은 리벳조인트(RC-135V), 컴뱃센트(RC-135U)와 함께 미국 3대 정찰 자산으로 꼽힌다. 코브라볼은 적외선 센서와 광학장비 등으로 수백㎞ 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관측할 수 있다. 발사 후 비행궤적과 탄두 낙하지점도 추적한다.
 
코브라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같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같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전에 한반도로 날아와 대북 감시 임무를 벌여왔다.
 
코브라볼은 지난달 27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SRBM을 쐈을 때도 한반도에서 감시 작전을 수행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됐던 3월 16일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한 시간에 코브라볼은 동해상을 비행하며 실시간으로 도발 상황을 정찰했다.
 
북한이 같은 달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할 무렵에도 코브라볼이 동해에 떴다.
 
북한은 최근 연쇄 군사 도발을 감행하며 위협 수위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을 시작으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 SRBM 2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 19일 SRBM 1발, 22일 순항미사일 4발, 27일 SRBM 2발 등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또 북한은 지난달 21일 이후로는 수중 핵드론(핵어뢰) 시험도 2차례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신형 전술핵탄두 모듈로 추정되는 ‘화산-31’ 사진을 다수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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