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가 내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월은 지난 51년 동안 '가장 더운 3월'로 기록될 전망이다. 초봄 날씨는 사라졌고,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9.4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3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다. 이례적으로 봄 기온이 높았던 이유로 벚꽃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찍 개화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월 평균기온은 2021년 3월(8.7도)보다 0.7도 높았다. 평년 기준 3월 평균기온(6.1±0.5도)보다는 3.3도 높았다. 대륙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매우 약하고,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열대 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 대류 활동(열로 인해 기체가 상하로 움직이는 현상)이 활발히 이뤄져 상승기류가 강했다"며 "중앙아시아에서 동아시아까지 하강기류가 형성되면서 폭넓게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대륙의 기온이 오르면서 시베리아고기압은 세력이 평년보다 매우 약했고, 이동성고기압으로 빠르게 변질됐다. 이동성고기압은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우리나라 동쪽 기압능 때문에 세력을 키우면서 동진했다. 이 같은 이동성고기압에 자주 영향을 받으면서 맑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 드는 날이 이어졌다.
지난달 일조시간은 237.7시간으로, 평년과 비교하면 34.6시간이나 길었다. 특히 지난달 7일부터 11일엔 중국 내륙지역 따뜻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4월 하순 수준이었다. 3월 22일부터 31일엔 각각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곳곳에서 '3월 일최고기온 역대 최고치'가 새로 수립됐다.
지난달 벚나무 개화일을 보면 부산은 19일, 대전은 22일, 청주는 23일로 조사됐다. 대구는 21일, 전주는 22일, 서울은 25일로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일렀다. 지난달 서울에서 진달래는 평년보다 9일 이른 19일, 개나리는 평년보다 6일 이른 22일, 벚꽃은 평년보다 14일 이른 25일에 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8.7㎜로 기록됐다. 이는 평년 강수량 56.5㎜ 보다 적어, 역대 8위였다. 기상청은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았다"면서 "3월 상순엔 저기압이 주로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고 중~하순엔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나가면서 강수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비가 내린 날은 3.6일로 평년보다 4.3일 적었고 역대 하위 1위였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월 평균기온은 2021년 3월(8.7도)보다 0.7도 높았다. 평년 기준 3월 평균기온(6.1±0.5도)보다는 3.3도 높았다. 대륙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매우 약하고,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열대 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 대류 활동(열로 인해 기체가 상하로 움직이는 현상)이 활발히 이뤄져 상승기류가 강했다"며 "중앙아시아에서 동아시아까지 하강기류가 형성되면서 폭넓게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대륙의 기온이 오르면서 시베리아고기압은 세력이 평년보다 매우 약했고, 이동성고기압으로 빠르게 변질됐다. 이동성고기압은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우리나라 동쪽 기압능 때문에 세력을 키우면서 동진했다. 이 같은 이동성고기압에 자주 영향을 받으면서 맑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 드는 날이 이어졌다.
지난달 벚나무 개화일을 보면 부산은 19일, 대전은 22일, 청주는 23일로 조사됐다. 대구는 21일, 전주는 22일, 서울은 25일로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일렀다. 지난달 서울에서 진달래는 평년보다 9일 이른 19일, 개나리는 평년보다 6일 이른 22일, 벚꽃은 평년보다 14일 이른 25일에 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8.7㎜로 기록됐다. 이는 평년 강수량 56.5㎜ 보다 적어, 역대 8위였다. 기상청은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았다"면서 "3월 상순엔 저기압이 주로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고 중~하순엔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나가면서 강수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비가 내린 날은 3.6일로 평년보다 4.3일 적었고 역대 하위 1위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