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경제만랩]
부동산 규제완화에 힘입어 올해 2월 전국 주택 거래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주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749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은 6만3909건으로 전체의 82.5%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월별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이 기간 세종시 주택 거래 779건 중 아파트 거래는 763건이었다. 아파트 거래 비중이 97.9%에 달했다. 이어 △대전 92.6% △울산 90.1% △대구 89.4% △경남 89.2% △광주 88.8% △경기 84.2% △서울 82.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빌라는 서울 지역 등에서는 아파트보다 오히려 더 많이 거래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빌라는 시세를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아파트보다 선호도도 낮아 거래량이 많지 않았지만, 아파트값이 급등한 2021년 이후 아파트의 대체재로 시장에서 거래됐다. 서울지역 빌라의 거래량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개월 연속 아파트 거래량보다 많았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로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빌라는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상승 여력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정부가 1·3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대출과 세제, 청약 규제 등을 대거 완화하면서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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