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는 오세훈표 정비사업 '신통기획'…2차 대상지도 기획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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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4-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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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대상지는 올해 안으로 모두 마무리…2차는 내년 말 목표로 진행"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2차 대상지 [자료=서울시]

지난해 말 선정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 지역 25곳이 사업 첫발을 내디뎠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서계동 33일대, 신림5구역 등 신통기획 2차 후보지 25곳에 대한 건축기획설계 및 정비계획수립 지원 용역을 차례로 내놓고 있다. 현재 15곳에 대한 용역이 나온 상태로 나머지는 이번 주 안으로 모두 게시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신통기획 재개발 사업의 첫 단추다. 아직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 구역의 정비계획 수립을 돕는다. 이를 위해 해당 용역에서는 관련 계획 및 지역특성 등을 종합분석하고 추후 단계별 설계에 따른 설계공모 가이드라인을 작성한다. 개략적인 계획이 마련되면 시구합동회의와 주민간담회 등을 거친 뒤 신속통합계획을 수립하고 확정한다. 정비구역을 지정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서울시의 신통기획은 일단 마무리된다.
 
2021년 말 선정돼 지난해 이맘때 용역을 진행했던 1차 21곳 지역들은 잇따라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중랑구 면목동 69-1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는 최고 35층의 아파트 1450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도봉구 쌍문동 724번지 일대도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최고 25층, 3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강북구 수유동 170-1 일대와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 또한 신통기획안이 확정됐다.

해당지역들은 신통기획안 확정으로 올해 안에 정비계획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신통기획 관계자는 “1차 신통기획 대상지의 경우 한 곳도 반대 없이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가 끝나기 전 21곳 모두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안에 정비계획 결정까지 이어지는 곳도 다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신통기획 재개발 단지들이 많이 늘어나며 사업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2차 대상지 또한 1차 대상지와 비슷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4년 말 정도면 2차 신통기획 재개발 사업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공무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통기획은 오세훈 시장이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정책으로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제시,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공기여를 받고 용도지역 상향 등을 진행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으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 등 관련 절차 또한 간소화해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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