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CCS·수소 사업에 속도...페트로나스그룹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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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4-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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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CCS(탄소 포집·저장)와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9일 최정우 회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Datuk Tengku Muhammad Taufik) 페트로나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CCS와 수소사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페트로나스와 함께 크로스 보더 CCS(Cross-border CCS·국가 간 탄소 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 추진과 수소사업 등 양사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이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탱쿠 CEO는 “페트로나스는 집약된 기술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여 수소, CCS 등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석유·가스 가치사슬에서 미래 저탄소 에너지 공급 등 전반에 걸쳐 같은 철학을 가진 회사들과 산업을 넘나드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수소환원제철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제철소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와 국내 블루수소 생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해외로 이송해 저장하는 CCS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페트로나스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15개월간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말레이시아 해상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하고 있다. 향후 사업이 확정되면 크로스보더 CCS 사업모델 추진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공동으로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페트로나스그룹은 세계적인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회사로 전 세계 10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포천(Fortune) 글로벌 500대 기업’에도 포함돼 있다.

포스코그룹과도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 오랜 기간 협력해 왔으며 2021년에는 수소와 CCS 분야에 대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페트로나스 타워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 CEO와 CCS 등 미래 에너지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협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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