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 발표 하루만에 포천서 또 ASF 발생…올 들어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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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3-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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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겨울 발생으로 확산 조짐…남하 멧돼지 차단 총력

[사진=연합뉴스]



30일 경기 포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올 들어 여섯번째 확진농가다. 방역당국은 봄·가을에 주로 발생했던 ASF가 올 들어 겨울에도 발생하면서 하루 전인 29일 위험 시기별 세부 방역 관리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포천시 돼지농장에서 돼지 폐사가 발생(4마리)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30일 ASF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앞서 이달 19일 ASF가 발생한 포천 돼지농장과 동일 소유자가 운영하는 곳이다. 

중수본은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에 나섰다. 

해당 농장의 사육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내 농장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ASF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탓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며 발생시 전파를 막기 위해 확진농장의 돼지 전량을 살처분한다. 그간 ASF는 야생멧돼지의 활동성이 증가하는 봄·가을에 주로 발생했다. 하지만 올 들어 1월에만 3건, 2월 1건 등 겨울철에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양돈단지 등 취약농가의 소독을 강화하고 주요 발생 지역인 경기 북부와 강원 등지를 집중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 시기별 세부 방역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또 관리 방안에 따라 ASF를 옮기는 야생 멧돼지가 지난해 11월부터 충북·경북 등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경기 남부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수색·포획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가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발생농장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전국 동일 소유주 농장은 농장간 사람·차량 이동을 분리·통제하고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봄에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증가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입산 및 농장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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