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평사격장 재개 논의…군 "주민 보상책 조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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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3-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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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영평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 개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실시 중인 15일 경기도 연천군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군 당국이 29일 지역사회와 함께 경기도 포천 소재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훈련장) 내 사격훈련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군 당국은 실질적인 주민 보상책을 조속히 마련해 사격훈련의 정상 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날 경기 포천 소재 육군 제5군단에서 신범철 차관 주관으로 '영평훈련장에 대한 갈등관리협의회'를 개최했다.
 
협회의에는 5군단장, 미8군 작전부사령관, 포천시장, 경기도 비상기획관, 행안부 군특수지역 지원팀장, 포천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주한미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영평훈련장 이용은 2018년 7월 공식 중단됐다. 그해 1월 훈련 중 도비탄(표적이 아닌 나무·바위 등에 맞아 튕겨 나온 탄)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훈련 반대가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갈등관리협의회는 영평훈련장 주변 지역주민의 위험과 불편을 완화하고, 훈련장에서의 사격 시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8년 6월 27일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으로 6회째를 맞는 협의회는 영평훈련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제반 갈등 및 문제를 민·관·군이 상호 협의하고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17년까지 영평사격장에서 실시해오다 중단된 사격훈련의 정상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위해 추가적인 주민지원사업과 지역주민 보상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또 참석자들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도로 개설 및 확·포장 △주민이주 등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15개 주민지원사업과 포천시에서 추진 중인 △도로 확·포장 △지원센터 건립 △평화공원 조성 등 6개 주민요청사업의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국방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면서 사격훈련을 정상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다양한 민·관·군 협의 창구를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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