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ABC 성장 동력으로 10년 뒤 미래 기반 확보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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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3-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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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Bio), 기후기술(Clean Tech) 등 새로운 성장 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미래 계획을 주주들에게 밝혔다.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고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LG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품질,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사업의 기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위기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불확실성이 고조됐던 한 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했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며 "그럼에도 LG는 고객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별 경영 성과도 상세히 설명했다. 전자계열은 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1등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학계열에서는 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해 세계 유수 자동차 기업들과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서비스에선 유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성과 등을 언급했다.

구 회장 인사말은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건과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으로 확정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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