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한강에 축제가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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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3-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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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ㆍ일요일, '책읽는 한강공원' 개관

지난해 가울에 열렸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이 축제는 일요일마다 7차례 열려 57만여명이 찾았다. '[사진=서울시]




서울의 온갖 축제가 한강 속으로 빠져든다.

한강에서 사계절에 맞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각 계절의 정점에는 서울의 대표축제 '한강페스티벌'이 사계절 색다른 테마와 함께 한강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한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즐기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지난해보다 일정과 규모가 확대된다. 
 
유채꽃과 메밀꽃이 흐드러지는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는 '한강 서래섬 꽃 축제'가 열리고, 열린 야외도서관으로 한강의 풍경과 함께 독서를 즐기는 '책읽는 한강공원'도 새롭게 개관한다. 
 
이와함께 한강의 숨은 이야기를 걸으면서 만나는 '한강 이야기 여행'과 현대인의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휴식을 주는 이색축제 '한강 멍때리기 대회', 종이비행기 날리기 세계 챔피언과 함께하는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는 한강 나들이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서울의 대표축제  '한강페스티벌'

한강페스티벌은 한강의 사계를 색다르게 만끽할 수 있다. 이 축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매 계절의 정점에서 열린다. 때문에 한강의 매력을 한층 더 즐겁게 누릴 수 있는 축제다.
 
한강 수상과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축제가 열린다.

먼저 '한강페스티벌-봄'은 5월5~7일까지 3일간 봄 햇살이 내리쬐인다.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버블쇼 등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뚝섬한강공원이 축제의 장이다.

'한강페스티벌-여름'은 7월 28부터 8월 13일까지 여름의 절정기에 열린다. 한강이 도심 속 피서지로 탈바꿈하는 이유다. ‘한강 이색 배 경주대회’, 여름밤 열대야를 잊게 하는 ‘한강 야외 영화관’, 수영장에서 이색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야간 힐링수영장’, 다채로운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축제 주요 프로그램이다. 

'한강페스티벌-가을'은 10월 13일 부터 22일까지. 안전속도를 지키며 달리는 비경쟁 레이스 ‘한강 슬로우 자전거 대회’, 해질녘 노을 속에서 즐기는 ‘노을빛 힐링 요가’,  ‘노을음악회’ 등 가을 풍경을 담아 휴식과 힐링의 시간이 제공된다. 

'한강페스티벌-겨울'은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연말연시의 희망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뚝섬한강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감성 가득한 빛 조형물 전시, 크리스마스 시즌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이 축제는 지난해 가을 매주 일요일 처음 선보여 시민과 관광객 52만 명이 찾았다. 올해 그 규모와 횟수를 확대한다. 올해는 매주 일요일 상반기 10회, 하반기 10회 등 총 20회 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잠수교 전면 보행화에 앞서 보행교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한강 위를 거닐며 문화와 예술, 먹거리와 볼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강 서래섬 꽃 축제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은 서울의 숨겨진 꽃 나들이 명소다. 유채꽃이 만개해 노란 물결을 이루는 5월과 메밀꽃이 하얗게 섬을 뒤덮어 장관을 만드는 10월에 축제가 시작된다. 

유채꽃 축제는 5월 12일 부터 5월 21일, 메밀꽃 축제는 10월 6일 부터 10월 16일이다. 개화 시기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섬을 가득 물들이는 꽃과 한강을 배경으로 한 서울의 풍경이 드넓게 펼쳐져 그 자체로 볼거리가 가득하고, 꽃밭 내 포토존, 공연, 체험 등 부대 프로그램이 즐길 거리를 제공해 설레는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책읽는 한강공원
 
주말이면 한강을 바라보며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열린 야외 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이 새롭게 열린다. 한강이 강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올 봄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에 ‘책읽는 존’을 시범 운영한다. 5~6월 매주 토·일요일, 각 공원의 전망 좋고 그늘이 있는 공간에 빈백을 설치해 누구나 편하게 휴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는 매주 토요일 다양한 주제의 책이 있는 북트럭을 배치한다. 북트럭에는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인기 만화책, 아동 학습도서 등 읽을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걸으며 만나는 '한강 이야기 여행'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한강을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와 숨은 역사‧문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도보 탐방 '한강 이야기 여행'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한강 이야기 여행'은 한강공원 전역에서 역사 속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 인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한강역사탐방', 반포한강공원 등 야경명소로 유명한 한강공원에서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배경으로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한강야경투어'로 구성된다.

■재미와 낭만의 '한강 이색축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좋은 한강에서 뇌에 휴식을 주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봄바람 불어오는 5월 21일열린다. 지난 대회때 참가자 모집 이틀 만에 약 4000팀이 접수했을 정도로 인기만점이다. 

9월 9일(토)에는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가 열린다. 종이비행기는 멀리 날리기, 오래날리기와 특별 경연으로 이뤄진다. 항공과학을 주제로한 체험과 전시, 공연도 펼쳐져 가을날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망원 서울함공원, 잠실 사각사각플레이스 등 한강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있는 시설에서도 테마가 있는 축제가 열린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축제속에서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께 매 계절 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매력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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