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출석...취재진 물음에 묵묵부답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경찰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27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당초 24일로 출석 예정이었던 유아인은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이날로 조사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씨는 취재진의 물음에 별다른 답을 하진 않았다.

유아인이 경찰 소환조사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해 마약 검사를 받은 지 약 한달 만이다. 경찰은 최근 유씨 매니저와 지인들을 잇따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앞서 경찰은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병·의원을 다수 압수수색 결과 유씨의 프로포폴 상습 처방 정황을 포착했다. 유씨의 체모와 소변을 통한 정밀 분석 의뢰결과에서는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출신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직 검사 출신으로 '마약 단속'을 전문으로 했던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아인의 출연작인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 다수의 작품은 올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모두 일정이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