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년된 노후철도 48곳 개량...수서역 등 4곳에 스마트 역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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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3-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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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후 철도역사 개량사업 조감도(예시).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20년 이상 된 전국 노후 철도역사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수서역 등 고속철도 역사를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 철도 역사로 개선하는 시범사업도 착수한다.

먼저, 노후화된 철도 역사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전국 철도 역사 48곳에 대한 시설 개선을 위한 설계공모, 설계, 공사 등을 추진한다.

구리역·과천역·모란역 등 9개 역사에 대한 설계 공모를 신규로 착수하는 한편, 현재 공사 진행 중인 7곳 중 망월사역은 연내 공사를 완료하고, 설계 진행 중인 31곳 중 천안·광주송정·정동진 등 10개 역사는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역사 개선사업을 통해 기존 노후 역사의 안전성 향상 뿐만 아니라, 혼잡도 완화, 이동편의시설 확충,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성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철도역사 사업은 역사 내 맞춤형 경로를 제공하고, 지능형 CCTV를 통해 긴급상황을 인식해 자동으로 안내를 실시하며, 디지털 트윈(3D) 기술을 기반으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게 목표다.

고속철도 역사에 대한 '스마트 철도역사'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수서·오송·익산·부산역 등 4곳에 대해 실제 스마트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4월에 착공, 내년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20년 이상 노후한 철도역사의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 평가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1416개 역사 가운데 20년 미만인 527개 역사와 이용객 100명 이하인 역사 237개 등을 제외한 총 621곳이다.  

국토부가 지난해 135개 역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90점이상) 9개역, 2등급(80점이상) 107개역, 3등급(70점이상) 15개역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총 130개 역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앞으로의 철도 서비스는 단순한 운행 서비스를 넘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편리성, 쾌적성,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철도 서비스의 시작점과 끝점인 철도역사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후역사 개량을 조속히 추진하고, 스마트 역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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