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인권보고서'에 "정확성 떨어지는 측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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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3-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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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멍게 수입 재개 요청 보도엔 "멍게란 말 나온 적 없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일본측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2일 미국 국무부가 최근 인권보고서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을 부정적으로 언급했다가 일부 내용을 수정한 것을 두고 "보고서를 즉각 수정했다는 것은 그 보고서가 정확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국무부가) 해마다 각국 시민단체 주장이나 언론 보도를 그냥 모아서 그대로 발표하는 과정에서 정확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올해는 유난히 심했다고 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연례 인권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한국 편에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외국 입법기관을 비판하는 영상을 MBC가 공개한 뒤, 윤 대통령이 동맹을 훼손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적었다.
 
특히 해당 문단의 소제목을 '폭력과 괴롭힘(Violence and Harassment)'으로 표시했다가 하루 만에 표현을 삭제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일본 순방에서 만난 일본 정치인들로부터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 요청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멍게'라는 단어는 나온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지난 17일 윤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는 내용을 담은 고가 고(古賀攻) 전문편집위원의 기명 칼럼을 게재했다.
 
고가 위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정부는 정면 대처를 피한 경향이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절차에 따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본측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는 24일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이 있나, 재확인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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