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실장 "日 역대 '담화계승'에 사과 뜻 있어…한중일 회담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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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언 기자
입력 2023-03-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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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일본 방문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6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그간 소원했던 관계를 정상화하고 긴밀히 협력해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 기여하는 토대 다지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이) 양국 관계 전반을 조속히 회복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지향한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각 분야로 확대해나가는 데 공감했다"며 "양국 관계의 현안을 짚고 미래 발전의 지향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를 주요한 성과로 꼽으면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고, 외교 당국 간 전략 대화를 재개하기로 함으로써 외교·안보 분야 협력 폭과 깊이를 더욱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정부가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토대로 긴밀한 연대를 확인하고 한일, 한미일 간의 협력을 재강조하고 이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직접 사과가 없었다'는 기자 지적에 역대 일본 정부가 일왕과 총리를 포함해 50여 차례 사과를 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도 그렇고 하야시 외상도 그렇게 역대 역사 인식에 관한 담화를 계승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 속에 사과의 의미가 있다"며 "역대 담화 중에는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있고, 간 나오토 담화 같은 경우 우리 입장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담화"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관계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의 의장국인데 한일관계 악화로 서울에서 회담을 개최하지 못했다"며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한중일 정상회담을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한 여건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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