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CPI, 전년 동월보다 6.0% 상승…2021년 9월 이후 최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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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3-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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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오름폭을 줄여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는 지난 1월(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0.4%)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근원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주택 임대료를 비롯한 주거 비용이다. 주거비는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급등해 근원 C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과 경제학자들이 미래 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CPI가 여전히 높고 상승폭을 키웠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를 비롯한 잇단 중소 은행 붕괴 사태로 인플레이션과 금융 시스템 보호라는 두 가지 과제를 받아 든 연준은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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