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0일 수출 16.2% 감소…누적 무역적자 227억 달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기락 기자
입력 2023-03-13 09: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 부진…13개월 연속 무역적자 위기

2월 2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1~10일 수출이 16.2% 감소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석유제품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며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도 227억 달러에 달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5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일평균수출액은 27.4% 줄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5달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일평균수출액 감소세를 고려하면 이달에도 플러스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1.2% 줄며 부진했다.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낸 반도체 수출은 매달 감소세가 커지고 있다. 

석유제품(-21.6%), 무선통신기기(-31.9%), 정밀기기(-23.9%) 등의 수출도 줄었다. 10대 주요 품목 중 승용차(133.7%)를 제외하고 전 품목이 감소를 나타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5.3%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올 2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감소 규모도 매달 커지며 리오프닝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이 밖에 대만(-53.6%), 홍콩(-45.2%), 말레이시아(-27.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고 유럽연합(-.6.2%)과 베트남(-16.4%)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0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5.6%), 인도(5.5%)만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07억86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반도체(1.5%), 기계류(11.8%), 석탄(31.9%), 반도체 제도장비(16.3%), 승용차(11.8%) 등의 수입이 늘었다. 원유(-3.1%), 가스(-1.9%)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 미국(4.3%), 대만(27.6%)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었다. 유럽연합(-8.8%), 일본(-5.4%), 호주(-9.7%)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9억9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3억9200만 달러 적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12개월 연속 적자다. 이달 초에도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1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27억7500만 달러였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475억 달러의 절반 규모에 해당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