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애플페이 앞둔 현대카드에 "소비자 불편 최소화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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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3-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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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산시스템ㆍ애플페이 가맹점 고시ㆍ전담상담창구 운영 등 주문

[사진=연합뉴스]


이달 말 애플페이 도입을 앞두고 금융감독당국이 현대카드 측에 고객 불편 최소화를 요청했다. 서비스 초기 사용자가 몰리면서 소비자들이 결제 시도 중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출시 전 면밀히 준비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현대카드에 이와 같은 당부와 함께 전산 시스템 보완, 애플페이 적용 가맹점 고시, 전용상담창구 운영 등을 주문했다.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학수고대 해온 만큼 서버 과부하로 접속 대기·지연 등 전산 장애가 발생하거나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칠 것이란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애플페이는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신용카드 결제를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신용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대가 크다.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과 경쟁 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의 경우 이미 삼성페이가 탑재돼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 중 삼성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탄 사용자가 상당 수 있을 정도다.

기존 신용카드 리더기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삼성페이와는 달리 애플페이는 NFC 기술을 지원하는 새로운 리더기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국내 도입이 지연돼왔다. 이달 말 국내 출시 이후에도 일부 가맹점에서 시작된 이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현대카드에 애플페이 적용 가맹점을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려달라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편 금감원은 애플페이 출시를 기점으로 카드사들이 출혈 경쟁에 나서는 경우 건전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현대카드에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해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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