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하동 주불 진화 완료...진화대원 고인 유가족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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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박연진 기자
입력 2023-03-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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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도지사 "산불예방 각별히 협조해달라"

  • 12일 오전 단비로 진화 ...91ha 산림 피해 추정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1시24분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일원에서 발화해 91ha에 이르는 산림 피해를 낸 산불이 12일 12시쯤 진화 완료됐다.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1시24분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일원에서 발화해 91ha에 이르는 산림 피해를 낸 산불이 12일 낮 12시경 진화됐다고 12일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주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대피명령 이행상황을 철저히 확인하고, 지상진화 인력들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안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산불현장과 취수원이 멀고, 안개와 연무로 헬기 시계 확보가 어려워 공중진화에 어려움이 크다”며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산림을 무조건 보호만 하기보다는 사방댐 등 취수원을 확보하는 등 재해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환경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은 험악한 산세와 임도 부족 및 원거리 저수지, 인근 매화축제로 인한 교통혼잡 등으로 산불 초기 진화에 애로를 겪었다. 경남도는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산림청, 소방, 군부대, 하동군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산불 헬기와 광역진화인력 투입을 극대화하면서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했다.

산불 진화를 위해 11일과 12일 특수ㆍ전문진화대 및 공무원 등 총 2270명이 투입됐으며, 산불 진화 헬기 59대, 소방차와·산불진화차 등 104대가 집중 투입됐다. 산불은 12일 오전 11시쯤 비가 내리면서 완전히 진화됐다.

화개면 의신마을, 단천마을 주민과 관광객 등 74명이 인근의 신흥마을커뮤니티센터와 친척 집 등으로 대피를 완료했으며, 재난방송과 재난문자 등으로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대피 주민에 대해서는 불편사항이 없도록 공무원을 배치해 구호물자 지원 등의 조치를 취했다.

산불이 완전히 진화된 상황을 확인한 박 도지사는 “산불진화와 자원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며 “지난 합천 산불에 이어 하동 산불이 발생하는 등 엄중한 시기이므로 도민들께서는 산불 예방에 각별히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박 도지사는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산림을 무조건 보호만 하기보다는 사방댐 등 취수원을 확보하는 등 재해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환경관리와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불 진압 나선 진화대원 사망...박 도시사 "유족에게 깊은 위로" 애도

경남도는 11일 오후 1시24분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일원에서 발화하여 91ha에 이르는 산림 피해를 낸 산불이12일 낮 12시쯤 진화됐다. [사진=산림청]

한편 경남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인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화재 진압에 나선 진주시 산불예방진화대원 A(64)씨가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2일 오전 산불현장을 찾아 현장을 지휘하며 "휴일에 산불진화 임무를 수행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합천 산불에 이어 하동 산불이 발생하는 등 엄중한 시기이므로 도민들께서는 산불 예방에 각별히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경남도는 진주시와 유가족 등과 장례 절차와 지원을 논의하는 한편, 산불현장에서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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