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WAAP 9일 개막, 한국 선수 첫 우승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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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이동훈 기자
입력 2023-03-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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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솔·서교림·임지유 "목표는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솔. [사진=R&A]

한국 여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첫 위민스아마추어아시아퍼시픽(WAAP) 우승에 도전한다.

제5회 WAAP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싱가포르는 1회 대회 개최지다. 당시 우승한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은 이 대회를 발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은 4회까지 출전 선수 6명이 모두 컷을 통과했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최고 순위는 이예원과 이효송이 기록한 3위다.

올해는 22개국 85명이 출전한다. 한국에는 6장이 배정됐다. 김민솔을 필두로 임지유, 박예지, 서교림, 양효진, 유현조가 명단에 포함됐다.
 

임지유, 유현조, 서교림, 박예지(왼쪽부터). [사진=R&A]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솔은 "WAA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마추어 대회다. 우승자는 많은 혜택을 받는다. 꿈을 위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LPGA 투어에 진출한 선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다. 올해 두 번째 출전이라 꿈에 두 발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6장의 출전권을 얻는다.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3장(AIG 위민스 오픈, 셰브런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일반 프로골프 대회 2장(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위민스 오스트레일리언 오픈), 아마추어 대회 1장(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이다.

이어 김민솔은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고진영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이다. 그녀의 노력과 태도 모두를 존경한다. 베트남 동계캠프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집중하게 된다. 아이언 게임 등에서 특히 그렇다.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눈물이 났다. 그가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솔은 2주 전 필리핀에서 열린 퀸 시리킷 컵에서 우승했다. 유현조, 서교림과 함께다. 당시에 대해 김민솔은 "팀으로 골프를 해서 이례적인 경험이었다. 조국을 대표했다. 내가 실수를 해도 팀원들이 만회할 것이라 굳게 믿었다. 그 결과 우승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는 첫 출전이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 설레고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 끝에 김민솔은 "지난해 WAAP는 혼자 왔지만, 이번에는 부모님이 오셨다. 부모님은 내가 골프를 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다. 친구 같은 존재다. 코스에서도 농담을 주고 받는다. 오늘은 아버지가 원숭이와 싸우셨다. 재밌었다. 위로가 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서교림은 "첫 출전이다.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대회장(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은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다른 점도 있다. 나흘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즐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톱5에 이은 우승이다. 많은 기회가 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임지유는 "지난 대회는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 더 잘하고 싶다. 출전해서 영광"이라며 "그린이 굉장히 어렵다. 퍼팅 라인을 읽는 데 공을 들여야 할 것 같다. 우승해서 AIG 위민스 오픈에 나가고 싶다. 좋아하는 대회와 코스들이다. 지난해 최종 4라운드 실수를 범해서 우승을 놓쳤다. 올해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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