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예술교육] '백자 알기 쉽게 전하는 청소년 워크북'...미술관·박물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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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3-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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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 청소년 위한 책자 자체 제작

  • 국립중앙도서관, '미디어 활용 및 창작 교육'...디지털 익숙치 않은 중장년도 교육

리움미술관이 자체 제작한 전시감상 워크북 [사진=리움미술관]

 
“조선 백자의 생산지는 중앙과 지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앙의 관요에서는 깨끗한 흙을 사용하여 주로 왕실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만들었고, 지방에서는 다소 거친 흙을 사용하여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자기를 만들었습니다. 중앙과 지방, 생산지에 따라 백자의 모습은 다릅니다.”

서울 한남동의 리움미술관은 국보 10점을 포함해 뛰어난 조선백자 180여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도자기 전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을 지난 28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전시작에는 국보 10점과 보물 21점, 일본에 있는 백자 34점 등이 포함됐다.

‘조선 백자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청화백자부터 철화백자, 동화백자, 달항아리, 순백자에 이르기까지 조선 500년 백자의 모든 종류와 왕실의 품격을 보여주는 최고급 도자기와 지방 서민들이 생활 속에서 썼던 그릇 등을 한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리움미술관은 2004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여는 도자기 기획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시 기간 동안 고고학 에세이로 유명한 황윤 작가가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6회 진행할 예정이고, 청소년들을 위한 단체 자율감상 프로그램을 하루 3회 운영한다.

청소년 단체프로그램은 전국 초·중·고교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청소년들이 전시와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리움미술관이 자체 제작한 전시감상 워크북이 무료로 제공된다.

워크북은 순백자, 청화백자 등 각 백자의 특징을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용과 호랑이라는 같은 소재를 청화 백자, 철화 백자, 동화 백자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오는 11일에는 초·중·고교 교사를 초청하여 전시와 워크북 활동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백자를 실제로 처음 접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전통이 담긴 소중한 백자를 학생들에게 잘 알리고 싶은 바람을 담아 청소년을 위한 전시감상 워크북을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변화 발 맞춘 국립중앙도서관, ‘미디어 활용 및 창작 교육’

도서관이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1일부터 2023년도 ‘국립중앙도서관 미디어 활용 및 창작 교육’을 운영한다. 이 교육은 올바른 디지털·미디어 기술 활용과 도서관 기반의 창의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며, 만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크게 ‘디지털정보활용교육’과 ‘1인 미디어 아카데미’로 나뉘어 운영된다. ‘디지털정보활용교육’은 디지털 기본 소양과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데이터 분석법 등을 다루는 교육이다. 청년·중장년, 직장인·연구자 등 대상별로 맞춤형 강좌가 운영되며, 초거대 AI 등 올해의 디지털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특강, 도서관의 풍부한 전자 학술자원(Web DB) 활용법을 다루는 교육 과정 등도 준비되어 있다.

‘1인 미디어 아카데미’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다. 북튜버 양성 과정, 지식 공유 활성화를 위한 지식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등 도서관만의 특화된 다양한 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긴 교육 과정을 듣기 어려운 교육생들을 위해 유명 크리에이터의 채널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특강도 진행된다.

또한 20~30대 청년 20여 명으로 구성된 ‘청년 디지털 봉사단(잇다)’을 작년보다 확대 운영하여, 디지털 도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교육생의 교육을 지원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 나가는 데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에서 앞장서고자 한다. 도서관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기르고, 올바른 미디어 활용법을 습득하여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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