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75.3% '결혼계획 있다'...출산의향 男 70.5%, 女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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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3-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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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조정실,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발표...평균 월급 세전 252만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사진=연합뉴스]


청년층 75.3%가 '결혼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남성은 79.8%, 여성은 69.7%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자녀 출산의향에 대해서는 63.3%가 있다고 응답했지만 남성은 70.5%, 여성은 55.3%로 남녀 간 인식 차이는 더 컸다.

7일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만 19~34세의 청년 가구원을 포함하는 전국 약 1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또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청년의 비율은 57.5%로 나타났고, 이들 중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독립을 계획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다. 주거 점유형태는 자가(부모소유 포함)가 55.8%로 가장 높았으며, 전세 21.5%, 월세 19% 순이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필요한 주거정책으로는 구입자금 대출 41.0%, 전세자금 대출 23.9%, 월세 등 주거비 지원 17.3%, 공공임대 공급 11.8% 순이었다.

청년 취업자 비율은 67.4%, 세금 공제 전 월임금은 25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31.6개월이며, 1년 미만 근속기간의 비율은 32.7%에 달했다.

청년들이 이직 또는 구직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첫 번째가 임금(48.5%)을 꼽았다. 이어 고용안정성 12.8%, 본인의 장기적 진로설계 8.4%, 근로시간 7.2% 순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번에 발표한 조사 결과는 '청년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청년들의 삶을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살펴본 최초의 조사결과"라며 "청년통계의 초석을 놓았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는 앞으로 우리나라 청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위한 정책을 설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초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태조사는 청년통계의 장기적인 시계열 변화를 볼 수 있도록 청년기본법에 따라 2년 마다 정기적·지속적으로 실시된다. 조사결과는 청년정책을 개선·발전시키는데 중요한 근거로 꾸준히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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