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공개하면 OTT 가입 증가... 넷플릭스 1위에 국내 3사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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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3-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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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1257만명으로 국내 1위...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순

  •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로 가입 증가... '지우학' '카지노' 등 선전

1월 기준 주요 OTT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 [그래픽=모바일인덱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가입자와 활성 사용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서비스 대부분이 신작 개봉 직후 사용자 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분석한 'OTT 앱 시장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257만6954명으로 주요 서비스 중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티빙(515만563명), 쿠팡플레이(439만1879명), 웨이브(401만1024명) 등 국내 3사가 경쟁하는 형국이다. 디즈니플러스는 216만6446명, 왓챠는 81만9454명 등이다.

넷플릭스의 경우 명절 연휴 주간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 이후 신규 설치 수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월 4주차에 동명의 원작 웹툰을 영상화한 '지금 우리 학교는'을 개봉했다. 개봉 후 2월 1주차 주간 앱 신규 설치 수는 20만7665건으로, 개봉 직전인 1월 3주차(9만7180건)와 비교해 약 110% 늘었다.

윤종빈 감독과 황정민·하정우 배우 주연의 범죄 드라마 '수리남'을 선보인 9월도 이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수리남이 개봉된 9월 2주차 전후로 주간 신규 설치 수는 60% 증가해, 9월 3주차 기준 9만1829건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 후 주간 신규 설치 수 변동. [그래픽=모바일인덱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최민식 배우와 손석구 배우 주연의 드라마 '카지노'를 개봉하면서 사용자 유입률을 높였다. 전월 유입률은 35.6%인데, 카지노 개봉 후 유입률은 6.9%포인트 늘어난 42.5%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주요 OTT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티빙은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 도시 여자들 시즌2'를 개봉한 지난해 12월 2주차에 주간 신규 설치 수 15만2462건을 기록했다. 재방문율도 한 달간 50% 가까이 유지했다. 개봉 당시 티빙 앱을 새로 설치한 사용자의 재방문율은 1주 뒤 55.9%를 유지했고, 4주 뒤 45.5%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시즌3'는 20~30대 유입률을 크게 높였다. 시즌3를 공개한 2023년 1월 마지막주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8만7542명이다. 월간 신규 설치 사용자의 연령 구성을 살펴보면 20대가 39.2%, 30대가 22.7%를 차지했다.

스포츠 분야에선 해외파 스타 선수 경기가 중계되는 날마다 일간 사용자 수(DAU)가 급증하는 모습도 보였다. SPOTV NOW는 손흥민 선수가 2골을 넣은 올해 1월 29일 DAU 29만5858명을 기록했다. 전체 사용자 중 남성 비율은 77.6%로 나타났고, 이 중 20대가 34.5%로 가장 높았다. 김민재 선수가 출전한 14일과 황희찬 선수가 출전한 15일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아이지에이웍스가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하루 평균 4000만개 모바일 기기(안드로이드, iOS)에서 20억건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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